【 앵커멘트 】코스피 지수가 해외발 호재에도 사흘 만에 하락하며 1,570선으로 밀려났습니다.국제유가 하락과 뉴욕 증시 반등 같은 호재가 있었지만, 중국이 변수였습니다.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80선을 둘러싼 공방은 하루종일 펼쳐졌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코스피 지수는 3.97 포인트 하락한 1,577.12 포인트로 사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코스닥도 0.66 포인트 내린 526.46 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달러 강세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과 이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며, 지수는 한때 1,590선까지 올랐습니다.하지만, 중국이 변수였습니다.올림픽 이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 중국 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하자 우리 증시도 눈치를 보는 모습이었습니다.개인투자자들도 2천억 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내며 불안한 심리를 드러냈습니다.반면 외국인이 1천6백억 원을 사들이는 등 모처럼 기관과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바꿔놓지는 못했습니다.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은 올랐습니다.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대형 IT주들의 반등이 눈에 띄었습니다.삼성전자는 59만 5천 원으로 60만 원 선에 바짝 다가섰고, LG전자는 4% 가까이 올랐습니다.유가 하락 속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해운주들이 강세였고, 현대자동차도 소폭 상승했습니다.반면 중국 관련주의 약세 속에 포스코도 소폭 하락했고, 한전과 가스공사도 3% 안팎 떨어졌습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NHN이 2.7% 급등했습니다.또 새만금 조기 착공 소식에 모헨즈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새만금 관련주가 강세였습니다.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약세였습니다.중국증시가 소폭 하락하며 2006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았고 일본과 대만도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