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차질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5포인트(0.05%) 내린 2176.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3.4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미·중 정상회담 연기 소식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1.20% 하락 마감했다. 설 연휴로 목요일 개장한 국내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공개된 북·미 정상회담 계획에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이번 달 안에 진행할 가능성은 적고, 커들로 NEC 위원장이 "무역협상 타결까지 상당한 거리가 있다" 라는 등 보수적인 태도로 보이자 국내증시에서 매물이 출회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오는 11~13일 미·중 차관급 회담과 14~15일 미·중 장관급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는 미·중 정상회담 일정도 논의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미국 통신망에 화웨이와 ZTE 제품 사용 금지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주가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NVIDIA, AMAT등 미국 기업실적 발표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S&P500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 대비 1.7% 감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기업들의 가이던스 하향 조정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 보험, 은행, 금융업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송장비, 건설업, 섬유·의복, 화학이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3억원, 12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9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POSCO, 한국전력, LG화학, 현대차, NAVER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삼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4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6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0포인트(0.00%) 내린 700.00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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