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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연결기준 작년 연간 매출액은 1조1044억원, 영업이익은 1368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6% 감소했다.
GS홈쇼핑은 모바일 부문의 높은 성장세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 발생으로 실적 선방이 가능했다.
특히 모바일 부문 취급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모바일 비중이 TV쇼핑을 추월했다. 지난해 취급액이 4조2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는데, 이 중 모바일 쇼핑 부문은 2조80억원으로 29% 상승세를 보여 전체 취급액 성장을 이끌었다. TV쇼핑 취급액은 1조7108억원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했다. 고객들의 쇼핑 트렌드에 맞춰 사업 역량을 데이터 기반으로 모바일 시장에 맞게 재편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GS홈쇼핑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은 누적 다운로드 3100만건(중복 제외)을 기록했는데, 이는 업계 최다이다.
지난해 높은 취급액 성장세와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GS홈쇼핑은 올해 송출 수수료 상승, 업계 경쟁 심화와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 제거로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연간 종합유선방송(SO) 송출 수수료는 전년 대비 12%나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수익성 둔화에도 높은 배당 매력과 벤처펀드 운용 성과로 주가 하방 경직성이 견고하다는 평가다.
GS홈쇼핑은 안정적인 순현금 구조를 기반으로 한 배당 확대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905억원이다. 지난달 31일에는 작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000원씩 총 422억원을 현금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배당률 3.8%에 해당하며, 국내 유통업종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롯데쇼핑은 2% 후반대이며, 현대홈쇼핑 등은 배당수익률이 1% 수준이다.
2011년부터 공을 들여온 벤처투자도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다. 소액 투자가 많고 당장 수익을 내기 위한 투자가 아니라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금씩 회수하고 있어 성과를 내는 모양새다. GS홈쇼핑은 그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