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
KB차차차의 흥행은 KB캐피탈 중고차 금융 실적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중고차 시장을 만들겠다'는 황 대표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다. 17일 KB차차차 등록 대수는 11만2190대로 SK엔카의 10만5151대를 7000대가량 웃돌았다. KB차차차가 SK엔카를 등록 대수에서 앞선 것은 2016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2016년 6월 KB차차차 등록 대수(1만5000여 대)는 SK엔카(9만6000여 대) 대비 15%에 불과했다.
KB차차차는 허위 매물 등 중고차 시장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출시됐다. KB차차차는 KAIST 연구진(신진우·한동수 교수팀)과 협업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법을 활용한 시세 모형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일반 시세보다 낮은 허위 매물이나 터무니없이 비싼 매물을 차단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시세를 제공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이 같은 '정확성'과 '신뢰도'가 중고차 플랫폼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KB캐피탈 자동차금융본부장을 역임한 황 대표는 KB차차차 개발 초기부터 플랫폼 구상에 기여해왔다. 황 대표는 "앞으로 금융 서비스 기능을 강화해
KB캐피탈 관계자는 "KB캐피탈 브랜드 파워가 중고차 시장에서 제고되면서 자연스럽게 금융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