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에도 모바일이 주요 채널로 자리를 잡으면서 4050세대도 절반이 모바일로 주식거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를 이용한 거래대금 비중이 2015년 29.6%에서 지난해 46.5%로 상승해 절반에 육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자사를 통해 국내외 주식을 거래한 고객 100만명의 주식 매매채널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2015년 4분의 1 수준(25.7%)에 불과했던 재산보존기(46~55세) 투자자들의 MTS 거래 비중은 2018년 43.3%로 큰 폭 증가했다.
재산증식기에 해당하는 투자자(남 33~45세, 여 31~45세)의 거래도 3분의 2(66.6%)가 MTS를 통해 이뤄졌다.
모바일에 익숙한 2030 젊은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4050세대도 적극적으로 모바일을 활용하면서 이들의 절반이 모바일로 주식거래를 하는 셈이다.
56세 이상의 MTS를 이용한 거래대금 비중도 2015년 12%에서 지난 해 28.2%로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연령별로는 재산형성기(남 27~32세, 여 24~30세) 투자자 거래금액의 78.5%가 MTS를 이용했으며, 재산준비기(남 26세 이하, 여 23세 이하) 투자자는 주식 거래의 59.3%를 MTS로 했다.
자산별로는 1억 미만의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의 MTS 주식거래 비중이 42.4%에서 59.8%로 17.4%p 증가했다. 1억 이상, 10억 미만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의 주식거래 중 MTS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22.8%에서 2018년 38.5%로 15.7%p 증가했다. 또한 10억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의 경우에도 MTS를 이용한 거래비중이 2015년 7.5%에서 2018년 12.2%로 상승하는 등 모바일 채널에 대한 선호도는 매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재구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장은 "'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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