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평판이 해당 기업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기업들이 고객 중심 경영을 해야 기업가치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밝혀서 주목된다. 백재승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한국증권학회 '2019년 제1차 정기학술 발표회'에서 '고객 평판도와 기업가치'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고객의 기업 만족도를 측정하는 국가고객만족지수(NCSI)와 한국산업브랜드파워(K-BPI)에서 1위를 수상한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주가가 더 오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1년 동안 NCSI와 K-BPI에서 부문별 1위를 수상한 기업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NCSI를 수상한 909개 기업(한 번 수상을 1개 기업으로 계산)의 평균 토빈q(기업의 주가÷기업 순자산 장부가액)는 1.32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상을 받지 않은 기업들의 평균 토빈q가 1.30이었다. 토빈q가 한 기업의 주식 가치를 기업 자산으로 나눈 지표라는 점에서 이 지표가 높으면 주가가 올랐다고 추정할 수 있다.
백 교수는 "NCSI와 K-BPI의 수상과 주가 변화에는 선명한 인과관계가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추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