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굴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하반기 실적 악화 우려 때문인데, 내년에나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76만 원을 넘어섰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불과 석 달 만에 20만 원 넘게 하락했습니다.실적 악화 우려 때문입니다.LCD패널 가격이 급락하고 있고, 플래시메모리 역시 전 세계 경기 침체의 여파로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정보통신 부문도 노키아와 애플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이런 이유로 국내외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메릴린치는 82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내렸고, 하나대투증권과 한국증권, 신영증권, 동부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낮췄습니다.▶ 인터뷰 : 이민희 /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각각 1조 천억~1조 2천억 원 근처 사이에서 개선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반기 전체적인 주가는 50만 원 초와 60만 원 사이의 제한적인 박스권이 이어질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물론, 삼성전자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보다 우월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설비투자를 줄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더 강해질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당분간 주가의 반등과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내년 초나 돼야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2009년 3분기 실적을 선반영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결국, 올해 말까지는 삼성전자의 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