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와 맞물려 대어급 M&A가 잇따를전망입니다.주식시장은 물론 금융과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포스코를 비롯한 4개 회사로 확정된 가운데 증권업계에서 M&A, 즉 인수합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특히 대어급 M&A 물건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가장 먼저 주인이 가려지는 곳은 쌍용건설.동국제강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서 현재 실사를 벌이고 있습니다.다만, 쌍용건설 임직원들의 자사주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아직 매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하이닉스와 현대건설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하이닉스 주주협의회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8억 달러의 자금 확충이 완료되면 연내에 매각 작업을 개시할 예정입니다.현대건설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마무리되는 내년쯤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현재 인수 의사가 있는 업체로는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등이 거론됩니다.대어급 M&A 물량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증시에서는 금호아시아나 등이 겪은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 김중현 / 굿모닝신한증권 과장-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 경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대형 M&A에 대해서 단기적으로는 기업 부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재매각도 무산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새로운 매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지주와 대우증권이 화두입니다.우리금융지주는 2단계로 민영화될 예정이고, 대우증권은 산업은행 민영화 계획과 맞물려 있습니다.시장 전반에서 M&A를 둘러싼 기업의 부담감은 여전하지만, 증시를 이끌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관심거리를 주기에는 충분하다는 지적입니다.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