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네틱스가 글로벌 제약사 아슬란(Aslan)과 추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확대했다. 기존 계약으로 담도암 표적 신약의 국내 독점 권리를 확보한 데 이어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의 권리도 확보하게 됐다.
바이오제네틱스는 항암제 전문 글로벌 제약사 아슬란이 개발 중인 급성골수성백혈병 적응증의 표적항암제 'ASLAN003'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바이오제네틱스는 ASLAN003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한국 내 모든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ASLAN003은 디하이드로오로테이트 디하이드로게나제 (dihydroorotate degydrogenase)를 저해하는 기전을 가진 급성골수성백혈병 적응증의 세계 최초의 혁신신약이다. 아슬란은 용량 최적화를 위한 임상 2a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 임상이 완료할 예정이다. 아슬란은 최근 미국혈액학회에 ASLAN003이 재발성 및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초기 징후를 보인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ASLAN003은 유사기전의 초기약물 및 다른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독성이 없고 다양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 적용할 수 있다. 경구투여도 가능하다. 이 항암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향후 다른 고형암종에 대한 개발도 진행할
바이오제네틱스 관계자는 "골수성백혈병은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종양으로 현재도 뚜렷한 표적치료제 없이 화학요법제 기반의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며 "새로운 항암제에 대한 니즈가 커진 시장 상황에서 ASLAN003이 이런 요구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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