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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의 주가는 소속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보도된 지난달 26일 이후 연일 내리막을 타고 있다. 이 기간 주가는 4만7500원에서 3만5900원까지 떨어지면서 24.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0.6% 가량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주가가 매우 부진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 기간 YG엔터의 시가총액은 8638억원에서 6529억원으로 2000억원이 넘게 증발했다.
승리가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몰카를 공유했다는 새로운 의혹까지 나오면서 상황은 점차 나빠지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YG엔터의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YG엔터의 주식 66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다. 반면 기관은 YG엔터의 주식 60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순매도 1위를 기록했고,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도 YG엔터가 포함돼 있었다.
이번 승리 스캔들 자체가 펀더멘털 이슈가 아닌 만큼 개인투자자들이 저가매수세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센티멘트 악재가 여전히 진행형이고 상황이 나빠진다면 기업 이미지 자체를 훼손, 펀더멘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내년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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