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예보료 부담 급증…개선 필요"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생명보험사 예금보험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입보험료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 생명보험업계가 부담하는 예보료는 지난해 기준 7721억원으로, 5년 사이 약 2배 증가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협회는 2022~2023년이면 이 금액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회장은 "예보료 부과 기준이나 목표기금 규모를 합리화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국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예보료는 금융회사가 고객의 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에 대비해 예금보험공사에 내는 돈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생명보험 특성상 해약 시 계약자 본인의 손실이 크기 때문에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의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거대 규모 기금을 적립할 필요성이 비교적 작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또 신 회장은 취임 당시 공약 중 하나였던 보험설계사 수수료 체계 개선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건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