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유동성 위기설로 대기업들의 주가가 무너지는 행진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금호와 두산, 코오롱에 이어 동부와 동양그룹까지 번졌습니다.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동성 위기설이 동부그룹까지 확산됐습니다.동부건설과 동부CNI는 하한가로 떨어졌고, 동부정밀과 동부제철도 12%나 급락했습니다.동부생명이 6백억 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계열사들이 자금난을 겪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됐고, 주가에 나쁜 영향을 줬습니다.동부그룹은 생명이 증자하더라도 규모는 6백억 원에 불과해 부담이 크지 않다고 해명했지만, 시장은 믿지 않았습니다.심지어 불똥은 동양그룹으로 튀었습니다.동부생명이 증자를 하는데, 동양생명도 증자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퍼지면서동양그룹주들에 여파가 미친 것입니다.동양생명측은 유상증자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지만, 주가는 쉽게 진정되지 않았습니다.코오롱그룹주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증권사들은 해명성 리포트를 내놨지만, 코오롱건설의 유동성 위기설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증자쇼크의 시작이었던 두산그룹주들의 급락세도 여전했습니다.▶ 인터뷰 : 박석현 /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시장의 심리가 무척 안 좋습니다.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데도 과도하게 투매가 일어나면서 너무 먼 미래까지 불안하게 보고 있습니다."기업 유동성과 관련된 내용만 나오면 가격을 불문하고 투매현상이 일어나면서, 시장은 믿음이 상실된 극도의 공황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