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드라마 제작사 인수로 후발 제작사들과의 초격차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 공시를 통해 노희경 작가, 김규태·홍종찬 연출이 소속된 제작사 지티스트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분 100% 20만주를 250억원에 현금 취득하는 조건이다.
지티스트는 tvN과 꾸준한 거래 관계를 이어 왔으며, 2017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2018년 '라이브', 2019년 '호텔 델루나' 등을 제작한 역량 있는 제작사라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또 후발 제작사들이 자본 확충과 작가진 확보로 도약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의 이번 인수는 이들의 추격의지를 꺾고 초격차를 공고히 하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앤담픽쳐스, 문화창고, KPJ 등 3사를 인수할 당시 평균적으로 제작사당 200억원 초반을 지불했는 데 반해 250억원에 인수하는 지티스트는 2017년 기준 매출액 14억원, 자본총계 1억원인데다 확보한 핵심 크리에이터들의 시장 영향력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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