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블랙록과 자산운용 노하우 공유

↑ 27일 오전 국민연금공단 기금관에서 열린 포럼에서 마크 와이즈먼 블랙록자산운용 부회장이 주제를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이 글로벌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을 초청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포럼을 개최했다. 블랙록은 운용자산 규모가 6780조원에 달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다. 이날 국민연금과 블랙록은 급변하는 글로벌 투자 환경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고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27일 국민연금은 "공단 기금관에서 블랙록을 초청해 내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포럼을 개최했다"며 "이날 포럼은 지난 1월 안효준 기금이사의 북미 출장 당시 블랙록 측과의 면담을 계기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2012년~2016년)한 마크 와이즈먼 블랙록 부회장이 참석했다. 와이즈먼 부회장은 김 이사장과의 면담에서 블랙록의 사회책임(ESG) 투자 현황에 대하여 설명하고, CPPIB의 CEO 재직 당시 자산 구조 개편와 운용조직 강화에 노력한 경험을 공유했다.
와이즈먼 부회장은 "주식과 대체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국민연금기금의 포트폴리오 변화 방향이 CPPIB의 변화 방향과도 일맥상통 한다"며 "리스크 요인을 고려한 투자 다변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위하여 해외투자와 주식·대체투자 확대 등의 투자 다변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최대 운용사와의 이번 포럼이 기금운용 역량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연금의 위상 강화를 위하여 국내외 투자기관과 교류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