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KEB하나은행, SK텔레콤, 세븐일레븐, 롯데멤버스, 메가존클라우드가 주요주주로 구성된 키움뱅크(가칭)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키움뱅크는 ICT를 중심으로 금융, 유통 등 30여개 주주사가 보유한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혁신·포용·안정성을 겸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은행을 선보일 계획이다.
키움뱅크는 ICT와 금융을 융합해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는 ‘오픈(Open) 금융 플랫폼’을 지향한다.
Open 금융 플랫폼은 기술력과 아이디어는 충분하나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 기업에게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키움증권의 설명이다. 스타트업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금융 노하우를 공유하고 투자유치 중개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성장단계별 스타트업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메가존클라우드’와 1만4000여개의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최고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데모데이’, 금융전문 AI솔루션 기술 기반의 ‘에이젠글로벌’과 함께 스타트업 토탈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키움뱅크는 부동산을 활용한 대안투자와 온라인 대환대출, 새로운 스마트폰 결제·인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소액인 1만원부터 투자 가능한 연체율 0%의 부동산 P2P 투자 업계 1위 ‘투게더앱스’, 국내 최고의 전자등기 플랫폼 업체인 ‘피노텍’, 세상의 모든 사업자와 고객을 이륜차로 연결하는 국내 최대의 배달 대행 앱 ‘바로고’, 국내외 다양한 O2O 사업을 추진하는 결제플랫폼 핀테크 업체 ‘원투씨엠’ 등 주주사들이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 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첨단 신용평가 시스템을 갖춘 ‘SCI평가정보’를 비롯해 30여개 주주사가 보유한 방대한 고객 소비·행동기반 빅데이터 정보와 고도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모델(CSS)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신용평가로 금융서비스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던 금융 소외계층에게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주주사가 확보하고 있는 인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생활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9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취업포털 ’사람인’을 활용해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바로고’, ‘11번가’ 등 중소상공인 접점 주주를 통해 프리랜서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뉴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업체 ‘아프리카TV’와 세계적인 종합금융 정보회사인 ‘FN가이드’의 정보를 활용해 금융 컨텐츠와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 결제 비즈니스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원투씨엠’ 등 주주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언제든지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뱅크는 ICT 분야의 혁신기업을 필두로 금융, 통신, 유통 분야의 리딩기업이 참여하고 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확대와 발전을 추구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터넷은행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