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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증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대비 1.39% 내린 32만원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은 1.37% 하락한 1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3월 1~28일) 들어 두 종목은 13%, 15%씩 떨어졌다. 신라젠(-19.5%), 셀트리온헬스케어(-7.8%) 등도 이달 크게 하락했다.
이번주(3월 25~27일) 셀트리온의 전체 거래량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전체 상장 종목 중 5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매도 비중도 24%로 전체 6위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1.8%), 엔지켐생명과학(21.6%) 등도 공매도 비중이 높았다. 공매도란 주가가 내릴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린 뒤 매도하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가 내리면 공매도 물량을 되사들여 갚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이 때문에 종목에 악재가 터지거나 약세를 예상할 때 공매도가 집중된다.
증권업계 한 연구원은 "분식회계 논란, 실적에 대한 불안감 등이 불거지면서 대형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공매도가 늘어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매도의 힘이 매수의 힘을 누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종목은 그동안 지켜왔던 '심리적 지지선'이 모두 무너지기도 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해 1월 이후 19만원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지만 이날 장 중 17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심리적 바닥 역할을 했던 거래정지(지난해 11월 15일~12월 10일) 직전 가격인 33만4500원이 무너졌다.
증권사의 한 주식운용 팀장은 "기관들은 한 종목의 주가가 전 저점을 이탈하면 로스컷(손절매)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때 매도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주가 하락이 가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