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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3월 4주차 0.09% 하락해 전주의 -0.10% 대비 소폭 줄었다. 강남구는 전주 -0.16%였던 수치가 -0.04%로 줄어들었고, 송파구는 0.18% 하락에서 거의 보합 수준인 -0.01%까지 마이너스를 줄여냈다.
이 밖에도 용산, 성동, 강북, 동대문, 노원, 동작 등지에서 아파트값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다. 다만 양천과 영등포, 마포 등지 하락이 워낙 커 서울 전체적으로는 하락폭이 작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원래 강남권이나 용산 등 소위 '부자동네'의 대형면적에서 나타났던 신고가가 서울 여러 소규모 단지 중소형에서 감지되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한신코아'(493가구)는 전용 64㎡ 소형이 2월 8억1200만원에 거래돼 기존 최고가격인 6억8000만원 대비 1억3000만원 넘게 올랐다. 청량리동 '광남캐스빌'은 19가구짜리 나 홀로 아파트인데 전용 84㎡가 7억원에 거래됐다. 타입은 다르지만 같은 전용면적의 아파트가 5억원에 올해 1월 최고가를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2억원이 오른 것이다. 신규 분양 단지가 들어서면 인근 시세도 오르는 효과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중랑구 면목동 '남청파인힐'(56가구) 전용 82㎡가 4억3500만원에, 은평구 대조동 '삼성타운'(357가구) 전용 84㎡가 5억1000만원에, 도봉구 쌍문동 '북한산코오롱하늘채'(293가구) 전용 84㎡가 5억2000만원에, 노원구 공릉동 '이수청솔'(297가구) 전용 84㎡가 2월 5억3500만원에 거래되며 모두 기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다만 4월 아파트 공시가격 확정이 예정돼 있고, 6월이면 재산세 고지서가 발부되기 때문에 세부담으로 인해 가격이 확 낮아진 매물이 나와 가격 하락이 또 한 번 있을지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