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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역 모습 [사진=연합뉴스] |
4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에서 분양한 '고덕역 대명벨리온 상업시설'(84실)은 계약 시작 단 하루 만에 100% 계약률을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7월에 경기도 부천시 일대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중동' 단지 내 상가인 '힐스 애비뉴'도 단기간 제주인을 찾앗다. 이들 단지는 각각 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7호선 부천시청역 역세권 상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투자자들이 역세권 상가를 선호하는 이유는 높은 안정성 때문이다. 역을 이용하는 풍부한 유동인구를 배후수요로 흡수할 수 있고, 역 주변으로 쇼핑·문화·편의시설 등의 상권이 발달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실제 지하철역과 가까울수록 임대수익률은 높았다.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앞에 위치한 1층 상가의 임대수익률(부동산114 자료 참고)은 5.36%(매매가 10억, 보증금 5000만원, 월세 420만원)로, 같은 지역 내 역과 다소 떨어진 상가(4.56%, 매매가 8억, 보증금 5000만원, 월세 285만원)보다 1% 가까이 높았다.
최근 신규 분양상가 중 역세권 입지를 갖춘 사업장도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상업시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신한 헤센 스마트 상업시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퀸즈파크13'가 있다.
상가 업계 관계자는 "상가 투자는 아파트와 달리 입지부터 배후수요, 유동인구 등 고려할 요소가 많은데 역세권 상가는 이들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가 많다"며 "역 인근 상업시설은 높은 임대수익뿐 아니라 향후 자산가치 상승도 가능해 특히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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