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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시는 홍릉, 광화문, 효창공원, 홍제 일대 등 8개 지역을 '경제기반·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후보지'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8개 후보지는 오는 8월 평가를 거쳐 도시재생지역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들 8개 후보지에서는 창신·숭인과 같은 주거지(근린재생형) 재생이 아닌 경제거점 활성화(경제기반형)나 산업·상업·역사문화 기능 활성화(중심시가지형)를 목표로 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시행된다.
특히 이번에 유일하게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후보지로 선정된 동대문구 홍릉 일대는 박사급 연구인력만 5000여 명이 밀집해 있어 이번 도시재생을 통해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월 매일경제 편집국과 집단 인터뷰를 하면서 "서울의 미래 먹거리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만드는 바이오의료 분야가 될 것"이라며 "홍릉 일대에 조성되는 서울바이오허브를 통해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를 뛰어넘는 아시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된 광화문광장 일대는 옛길, 육조거리터 등 역사자원과 문화시설을 활용한 역사문화특화계획을 수립해 북촌, 서촌, 종로, 정동 등 주변 지역과 연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시는 성동구 사근동, 은평구 응암3동, 양천구 신월3동 등 노후 주거지 5곳을 주거지 도시재생사업지역으로 선정했다. 5곳 모두 주택이 노후하고 생활시설이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지역이다. 시는 이들 5개 지역에 각각 100억원씩 총 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5~6년간 도시재생 후보지 및 주거지 재생활성화 13개 지역에 약 2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지가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선정되면 국비 지원까지 더해져 총 4500억원으로 예산 규모가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