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와 파운트투자자문이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펀드 추천 서비스 'MK파운트'가 누적 투자금(AUM) 20억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출시 10개월을 맞은 MK파운트는 지난해 글로벌 증시 조정 여파에도 굳건한 체력을 과시하며 빠르게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투자 계좌 중 73%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올해 1월 시작한 개인연금 투자 서비스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14일 신한금융투자와 파운트투자자문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MK파운트의 설정액은 21억3611만원으로 집계됐다. 총 1만3642건의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를 통해 3706명이 MK파운트 회원으로 가입했고, 이 중 1116명이 자문계약을 맺었다. 3만개가 넘는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투자하는 AI의 '데이터 투자'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끈 결과다.
MK파운트는 총 투자 건수 719건 중 527건(73.3%)이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입 이후 수익률이 5% 이상인 경우는 48건에 달했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 폭락장에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계좌가 다수 등장했지만 증시 회복세에 계좌 상당수가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선 상태다. 특히 MK파운트는 연금 계좌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본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MK파운트는 투자자 성향에 맞는 최적의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공모펀드를 추천하는 서비스와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하는 서비스에 더해 개인연금까지 AI를 활용한 투자가 가능하다. 초기 가입 금액이 없는 MK파운트는 손실이 나면 돈을 전혀 내지 않는다. 가입 시점에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 수익이 나면 이 중 15%를 과금하는 구조다.
MK파운트는 25일 앱 개편과 함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개인별 투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가 제공돼 왔으
나 여기에 더해 투자금의 활용 목적에 맞게 상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더할 예정이다. 가령 투자자가 6개월 뒤 차량 구입 계획에 따라 투자를 진행하면 이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식이다. 아울러 직장 유무나 혼인 여부 등 투자자의 상황을 고려한 펀드 추천 시스템도 가동할 계획이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