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5일 금호산업 이사회를 열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핵심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사진 = 이충우 기자] |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대비 1170원(16.07%) 오른 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4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전일 보유지분(33.47%) 매각을 공시했다.
아시아나는 채권단에 제출한 수정 자구계획을 통해 인수자 요청이 있을 경우 별도로 협의하겠지만, 자회사를 함께 매각하는 '통매각'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도 함께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아시아나의 몸값을 1~2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구주 인수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한 결과다.
여기에 기존 회사부채 약 7조원을 감당할 수 있는 자금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금융권의 추산이
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자들은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7조원이 아니라 3조6000억원이 조금 넘는다"며 "전체 부채에서 극히 일부분에 해당하는 증자가 필요할 것이고, 그 부분이 인수자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