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산탄데르 손잡고 브라질로 車금융 영토 넓힌다

현대캐피탈이 중남미의 중심인 브라질에 진출한다. 현대캐피탈은 유럽의 대표적인 금융그룹인 산탄데르와 함께 설립한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이 정식 출범한다고 17일 밝혔다.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은 브라질 내 현대자동차의 전속 금융사로 현대차 고객에게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 자본금은 약 900억원(3억헤알)이며, 지분은 현대캐피탈과 방코 산탄데르 브라질이 각각 50%씩 나눠 갖고 있다. 브라질의 신차 수요는 2019년 270만대로 예상되며 자동차 구입 시 자동차 금융을 이용하는 비율은 48%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현대자동차는 브라질 내 시장점유율 9%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합작한 방코 산탄데르 브라질은 49년간 브라질에서 소비자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은 방코 산탄데르 브라질의 현지 네트워크와 운영시스템에 현대캐피탈의 자동차금융 노하우를 더해 현지에 특화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