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아파트 입주민의 건강관리에 특화된 디지털헬스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17일 업무협약을 맺고, 우선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고양시에 조성한 일산2차아이파크에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해 입주민 대상 맞춤형 헬스케어 콘텐츠와 부가상품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문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조성한 고급 주거단지에 입주민 특성을 고려한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다. 양사가 공동사업 첫 사례인 일산2차아이파크는 214세대 규모 민간임대주택으로 보육시설과 보육프로그램을 갖춘 프리미엄 보육 특화단지이다. 오는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곳에 라이프시맨틱스의 IoT기반 헬스케어 가전인 '에필 허브(efil herb)'를 각 세대에 설치하고, 보육에 필요한 맞춤형 헬스케어 콘텐츠와 상품을 서비스할 방침이다. 에필 허브를 통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는 입주후 6개월 간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 지속적인 서비스를 원하는 주민들은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댁내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되는 에필 허브는 체온계와 혈압계, 체성분계, 수면분석베개 등 다양한 건강측정기기와 연동된다. 입주민은 이러한 첨단 IoT헬스케어기기를 일상에서 쓰면서 에필 허브를 통해 점검된 건강상태를 리포팅 받고, 식이와 영양, 수면, 운동 등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헬스케어 콘텐츠를 제공받는다. 생활습관이 반영된 라이프로그와 함께 건강검진결과, 유전자검사결과도 에필 허브를 통해 관리할 수 있어 아이 성장은 물론, 온가족의 건강상태를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입주민들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바탕으로 에필 허브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제철 재료를 활용한 건강식 레시피, 운동영상 등 다양한 맞춤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과 연동된 복약 알림, 복약정보, 보호자 알림 등을 통해 아이 약 먹이기를 빠뜨리지 않도록 복약을 관리하고, 아이가 아프면 증상검색부터 응급처치 안내, 가까운 병원 예약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에필 허브를 통해 집안에 흩어져 있는 의약품과 건기식, 건강측정기기를 통합 보관할 수 있다. 장착된 태블릿을 통해 헬스케어 추천 콘텐츠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액자, 쇼핑,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이사는 "에필 허브는 아파트단지 입주민의 특성을 고려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며 "사용자 건강에 집중한 콘텐츠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자동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가족 건강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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