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우리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은 7천억 원 넘는 매도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앞으로 증시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펀드 환매 물량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관이 하루 동안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규모입니다.
투신이 6천억 원 넘게 팔았으며, 9월 들어 줄곧 매수로 일관했던 연기금도 20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했습니다.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증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깔려있고 2차적으로 국내문제 커지면서 신용시장이라던가 증권시장 위험 해질 수 있다는 부분이 주식에 대한 비중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투신이 순매도 한데는 펀드 환매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지난 19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4백억 원 씩은 순유출됐습니다.
순유입된 물량을 제외하면 펀드 계좌에서 돈을 빠져나간 규모는 하루에 1천억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민상일 / 한화증권 애널리스트
-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의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운용사들은 환매에 대비하기 위해 실제로 주식에 투자하는 비
실제로 최근 펀드들은 주식편입 비율을 낮추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율은 평균 87%로, 일부 펀드는 주식비율이 6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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