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 구제금융 법안 부결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고강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고,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한도는 늘리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은영미 기자
【 기자 】
금융위원회입니다.
【 질문 】
다음 달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죠?
【 답변 】
미 구제금융안 부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 완화를 위해 금융위원회가 가장 먼저 내놓은 대책이 증시 안정 대책입니다.
임승태 금융위 사무처장은 긴급 브리핑을 갖고 공매도를 내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전면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4일 20영업일 간 공매도 금액이 코스피시장에서 총 거래액 대비 5%를 초과한 종목에 대해 10영업일 간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공매도 자체를 금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금융위는 또 기업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일일 한도를 연말까지 1%에서 10%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과 건설사의 자금난 해소와 관련해서도 관계부처 간 협의를 조속히 완료하고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현 시점에서 보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안전벨트를 꽉 매야 할 시기라며 정부가 최선을 다해 금융시장을 안정을 위해 노력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정부 정책을 믿어달라고 말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특히 금융위기의 영향이 단기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시장에 대한 외부 충격에 선제로 대응함으로써 위기 전파를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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