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금융과 제조업 계열사의 동반 부진으로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한화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5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50.4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5220억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한화의 1분기 매출액은 11조90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6% 증가했으나 한화생명과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한화 대전 방산공장이 지난 2월 발생한 폭발사고로 가동 중단상태인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1분기 한화케미칼 영업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비 65.2% 감소했으며 한화생명은 217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한화생명은 신계약비 부담 확대에 따른 비차마진 감소 효과로 보험이익이 작년동기대비 20.6% 감소했고 투자부문에서 해외투자자산의 수익률 하락과 손상차손 인식으로 투자손익이 작년동기보다 9.6% 감소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 관계자는 "일부 주요 계열사의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했지만 한화 건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점점 개선이 예상돼 2분기에는 나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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