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법인의 최고경영자(CEO) 평균이 '55.2세 서울대 출신 이공계열 전공자'라는 결과가 나왔다.
21일 코스닥협회는 '2019 코스닥 상장법인 최종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지난달 26일 기준 1331개사의 코스닥 상장법인 경영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법인의 전체 임원은 총 1만2851명으로 1개사당 평균 9.7명이며, 그중 CEO는 1594명(평균 1.2명), 등기임원은 7886명(평균 5.9명)이었다. 상장법인의 평균 모델은 업력 23.4년, 임원 수 9.7명, 직원 수 227.8명이었다.
CEO 평균 연령은 55.2세로 지난해(55.7세)보다 낮아졌다. 50대가 45.9%(734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3.7%(377명), 60대가 21.2%(338명)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법인의 여성 CEO는 44명으로 지난해 43명 대비 1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CEO를 포함한 여성 등기임원 전체는 328명으로 4.4%였다.
최종 학력은 고졸(1.3%·18명), 대졸(46.1%·616명), 석사(22.5%·300명), 박사(15.5%·207명)로 대졸이 가장 많았다. CEO 출신 대학교는 서울대가 200명(19.6%)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10.5%·107명), 한양대(7.5%·76명), 고려대(6.9%·70명), 중앙대(3.9%·40명), 서강대(3.3%·34명) 순이었다. CEO를 포함한 등기임원 전체는 서울대(19.7%), 연세대(9.8%), 고려대(8.7%), 한양대(5.5%), 성균관대(3.8%) 순으로 많았다. 계열은 이공계열(45.4%), 상경계열(38.5%), 인문사회계열(8.5%), 전공은 경영학(28.3%), 전자공학(5.9%), 기계공학(4.7%) 등이 많았다. CEO를 포함한 등기임원 전체의 경우 상경계열(41.9%), 이공계열(34.4%), 인문사회계열(10.2%)이 많았다.
사외이사는 일반 기업(26.8%) 출신과 교수(26.1%) 출신 인사가 많았
감사는 일반 기업(34.8%)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회계·세무(18.9%), 금융기관(17.5%), 법조계(10.9%), 유관기관(7.5%), 교수(6.5%) 출신 등이 뒤를 이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