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과 부국증권이 6월부터 시장조성자 업무를 시작한다. 시장조성자는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의 원활한 거래를 돕는 제도다.
23일 한국거래소는 NH투자증권, 부국증권 2개사와 주식시장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기존 10개사 외에 2개사가 다음달 3일부터 시장조성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시장조성은 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시장조성자가 지정된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호가를 제출하며 유동성을 공급하는 제도다. 적정 가격에 나온 매수·매도 주문에 대해 시장조성자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기자본 등을 투입해 매수하거나 보유 주식을 파는 형식이다.
거래소는 또한 시장조성 적용 대상 종목을 지난해 82개에서 올해 1월 500개로 늘린 데 이어 6월부터 554개로 확대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시장조성 운영을 확대한 결과, 시장조성 호가 제출 건수는 하루 평균 약 26만건으로 작년 4분기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매도와 매수호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조성자는 적정한 호가를 상시 유지해 가격 급변동을 완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며 "개인투자자 거래 편의를 제고하고, 거래비용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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