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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1포인트(0.05%) 내린 2044.3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06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 초반 2040선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협상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전일에 이어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특히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일부 기술주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이 최근 거래제한 조치를 취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문제를 무역협상에 첨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화웨이 이슈는 무역분쟁과 관련이 없는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주장해왔던 미국이 한발 물러서며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무역협상 자체가 없는 가운데 협상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다"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G20을 앞두고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언급하며 빠른 시일안에 협상 타결도 가능하다고 주장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세를 보였던 국내증시는 이날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EU 의회선거에서 예상보다 극우 정당 등의 득표율이 적을 수 있어 유럽발 정치 불확실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더불어 원달러 환율의 안정화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감안하면 이날 국내 증시는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서비스업, 화학,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종이·목재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운송장비, 운수창고, 은행, 기계가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66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 7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생활건강과 NAVER가 1%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전자, KB금융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3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39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3포인트(0.28%) 내린 691.9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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