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들 재무안정성 악화…부채비율 올들어 6.37%P 상승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들의 부채비율이 높아지며 재무안정성이 지난해 말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27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56개사 중 640개사(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등 전년과 비교 불가능한 업체 제외)에 대한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현재 상장 기업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110.70%로 지난해 말(104.33%)보다 6.37%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부채 총계는 1358조1490억원으로 작년 말에 견줘볼 때 7.50% 증가했고 자본 총계는 1226조8199억원으로 1.3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업체는 346개사(54.1%)로 지난해 말보다 20개 기업이나 감소했다.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는 기업은 104개사(16.3%)로 작년 말 대비 16개 업체나 늘었다. 나머지 190개사(29.7%)는 부채비율이 100%를 초과하나 200% 이하인 범위에 놓여 있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부문에서는 총 23개 업종 가운데 금속가공제품 업종을 제외한 22개 업종 모두 부채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총 14개 업종 중 광업 등 2개 업종을 뺀 12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뉴스국 박동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