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진행건수 중 47% 차지했으며, 2006년 12월 이후 최대치로 기록됐다.
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2019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1만1136건으로 4월(1만1327건)에 비해 1.7% 감소했다.
이 중 3668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2.9%, 평균응찰자 수는 3.8명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하락한 67.3%를 기록하며 다시 60%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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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지지옥션] |
2009년까지 1만건을 넘었던 주거시설의 진행건수는 물건 수가 감소해 2016년부터는 3000건대를 유지해왔다. 이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지난해 4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다가 5000건대에 안착했다.
전체 진행건수에서 주거시설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5월 비중은 47.2%로 4월(44.2%)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2006년 12월에 기록한 48% 이후 13년여만에 최대치다.
2014년 1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줄곧 30%대를 기록했던 주거시설의 비중은 지난해 8월부터 매월 40%를 넘기고 있으며, 5월 기준으로는 절반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거시설의 비중이 50%를 넘긴 시점은 2006년 8월(50.7%)이다.
한편 5월 법원 경매 최고가 낙찰 물건은 경남 함안군 칠서면대치리의 공장(2만1771.3㎡)으로 감정가 353억원의 71%인 251억원에 낙찰됐다. 창원의 한 향토기업의 소유였던 이 공장은 지난해 3월 해당 기업이 어음을
5월 최다 응찰자 물건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소재한 한 아파트(119㎡)로 42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4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낙찰가는 감정가(6억5700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5억2899만원으로 낙찰가율은 81%에 그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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