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진행중인 스킨푸드가 사모펀드인 파인트리파트너스에 인수된다.
서울회생법원 파산3부(수석부장판사 서경환)는 "스킨푸드 및 화장품 제조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와 파인트리파트너스 간 인수합병(M&A) 투자 계역 체결을 허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제시한 인수대금은 스킨푸드 1776억원, 아이피어리스 224억원이다.
스킨푸드는 2004년 설립된 이후 과일·채소 화장품 콘셉트로 인기를 끌면서 2012년 화장품 브랜드 중 매출 순위 3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2015년 메르스 사태, 2016년 사드 갈등으로 중국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경영 위기로 지난해 10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지난 1월 DIP 파이낸싱(회생절차 기업 대출제도)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M&A를
다음달 중순께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재판부는 오는 8월 23일 M&A 성사 여부를 결정하는 채권자 관계인 집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회생법원 측은 "M&A 체결 후 받는 인수대금으로 회생 채권 등을 조기 변제하면 정상 기업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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