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선경석유 설립 이후 46년 역사를 가진 SKC가 변신에 나서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SKC가 KCFT 인수를 공식화하고 2차전지로 사업을 다각화하자 투자자들도 SKC 주가를 끌어올리며 호응하는 모습이다. 14일 이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6% 오른 3만7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SKC는 주가 급락을 겪었으나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회복된 모양새다.
SKC의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스마트폰 등 주요 전방사업이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40억원과 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12.1%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13일 SKC가 KCFT 인수를 공식화하며 이러한 분위기가 반전됐다. KCFT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동박업체로, 동박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음극재에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매출 3040억원과 영업이익 560억원을 기록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인수·합병(M&A)으로 실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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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