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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청약-사전 무순위 청약경쟁률 비교 [자료: 금융결제원] |
17일 직방이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청약제도 변경 이후 이달 13일까지 전국에서 20개 민간분양단지가 사전 및 사후접수를 진행했으며, 이 중 17개 단지가 본 청약경쟁률보다 사전·사후 무순위 청약경쟁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사전 무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단지는 지난 4월 경기도 구리시에 공급된 '한양수자인 구리역'이다. 이 사업장은 사전에 4015명이 청약접수를 진행했고, 미계약·미분양 21세대가 발생, 191.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진행한본 청약시엔 94세대 모집에 990명이 청약해 평균 10.53대 1을 보였다.
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성북 롯데캐슬클라시아'는 사전에 2만9209명이 몰렸으며, 이날부터 계약에 들어갔다. 정확한 사전 무순위 청약경쟁률 확인은 계약 추리를 지켜봐야 하지만, 본 청약 경쟁률(32.64대 1) 보다는 높을 것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비해 '경남 김해 삼계두곡한라비발디센텀시티', '진주 일진스위트포레강남'은 본 청약에서 미달됐다. 하지만 2개 단지 역시 본 청약보다 사전에 청약접수를 진행한 청약자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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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청약-사후 무순위 청약경쟁률 비교 [자료: 금융결제원] |
선택사항인 사전 무순위 청약과 달리 사후 청약은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대상 지역에서 미계약분이 20세대 이상 발생할 경우 아파트투유를 통해서만 공급해야 한다. 그동안 사업장별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미계약 추가공급 방식도 온라인 한 곳으로 통일돼 한결 편해졌다.
특히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하고 추첨방식으로 진행돼 투자자나 다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청약경쟁률을 끌어 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사전·사후 청약의 과열 양상을 막고 무주택자에게 보다 많은 내 집 마련 기회를 주기 위해 국토부는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지난 5월 20일 이후 예비당첨자 비율을 80%에서 500%로 늘렸다. 하지만 9·13 대책 후속 조치와 대출 규제, 고 분양가가 겹치며 본 청약에 넣었던 실수요자들 중에서도 계약 포기자나 부적격자가 속출, 미분양이 늘어나는 사업장이 발생하기고 했다.
이호연 직방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거나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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