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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주열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4명 모두 하반기 경기회복이 불분명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동철 위원으로 추정되는 금통위원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경제의 하방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를 예고한 다른 금통위원은 "현재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가 4월 한은 조사국 전망인 2.5%에 부합되는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 위원은 "대외 여건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국내 성장세가 약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보다 정확한 변화는 2분기 지표들을 통해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위원은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세 회복 여부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대한 점검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GDP(국내총생산) 갭이 마이너스를 지속하는 상황이므로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금통위 내부에서도 하반기 경기 회복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과반수다.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지난 11일 한은 창립 제69주년 기념사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혀 정책전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18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이르면 7, 8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당시
[김연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