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제 신용평가기관과 외국계 증권사가 국내 은행에 대해 잇따라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으면서 은행주의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과연 국내 은행들의 현재 상황은 어떤지, 최윤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은행주 주가입니다.
최근 들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과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라 나왔기 때문입니다.
무디스와 S&P 등 신용평가기관들은 국내 은행들의 등급을 내렸습니다.
한 외국계 증권사는 줄줄이 목표주가를 내리고 매도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그 근거로 중소기업과 건설사에 대한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크고, 환율과 증시의 변화가 심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과장된 의견이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건 / 신영증권 연구위원
- "해외사정이 우리나라 외환위기 때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의 안 좋은 사정이 우리를 보는 시각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은행들은 안정적인 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미국처럼 파생상품을 지나치게 운용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병건 / 신영증권 연구위원
-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복잡한 파생상품과 관련해 위기가 증폭된 해외사례와는 달리 국내상황은 은행 건전성이 양호합니다. 일부 은행 손실이 늘어날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자금 사정이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국내 은행들은 자산건전성이 양호해 부동산 침체에 따른 가계여신과 건설사 대출에 문제가 생겨도 감내할 수 있다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조병문 /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한국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판단합니다. 다만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은행을 둘러싼 주변 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일부 과도한 우려는 섣부른 판단이란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