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사들의 공급일정이 순탄치 못한 모습이다. 공공택지나 정비사업 등의 현장들이 HUG의 고분양가 규제로 한두 차례 분양시기를 늦췄기 때문이다. 덕분에 3분기에 6만여세대에 육박한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20일 부동산인포가 3분기(7~9월) 전국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5만9746세대가 나올 것으로 집계됐다.(아파트 기준. 임대제외) 이는 전년동기(3만1745세대) 대비 88.2%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4560세대로 전체 분양물량의 57.8%를 차지한다. 이어 지방광역시는 1만5173세대, 지방도시는 1만13세대로 전년동기대비 12.9%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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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부동산인포] |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예비청약자라면 규제지역 등에선 청약 시 주의사항 등을 정리해 두고 관심 단지의 일정을 상시 체크해야한다"며 "대출 문제로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만큼 현금을 구할 방법도 꼼꼼하게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3분기 수도권에서는 서울 청량리, 둔촌주공, 경기 과천, 성남 등에서 공급이 이어진다.
연초 공급 일정을 잡았던 롯데건설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은 3분기에 일정을 다시 잡았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 물량으로 1425세대 중 1263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해 1만200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를 9월경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5000여세대다.
GS건설이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에 짓는 '성남고등자이'는 7월에 나온다. 아파트 364세대, 오피스텔 363실로 모두 전용면적 84㎡ 이하 물량이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서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1396세대)를 7월경 분양한다.
대구, 대전, 광주, 전주 등 지방물량은 구도심 정비사업, 도시개발로 공급된다.
한신공영이 대구 수성구 욱수동에 짓는 '대구 수성 한신더휴'(667세대)는 7월쯤 나올 예정이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대전 서구 도마동 도마변동8구역을 재개발해 1881세대를 짓고 이 중 1441세대를 9월경 분양한다.
같은 달 GS
이 외에 포스코건설은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576세대), 대우건설은 전남 광양시 광양성황도이 도시개발지역에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1140세대)를 내놓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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