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약세장이 계속되고 펀드 수익률이 곤두박질하면서 운용사간 부침도 심했습니다.
비교적 선방한 운용사가 있는가 하면, 수익률이 반 토막난 운용사도 있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85 포인트를 기록하며 코스피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졌고 주가가 곤두박질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1년 만에 40% 넘게 하락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자산운용사들의 1년 수익률 역시 -42%로, 주가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운용사별로는 조금씩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특히, 가치투자를 주로 하는 신영과 한국밸류운용, 삼성그룹주펀드를 운용하는 한국투신운용이 -36%~-37%의 수익률을 기록해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백재열 /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팀장
- "주식 시장이 글로벌 신용경색과 경기침체로 인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습니다. 그에 따라 하방경직성이 높은 업종대표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반면에, 현대중공업으로 주인이 바뀐 하이투자운용은 대표상품인 지주회사펀드 수익률이 반 토막 나면서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고, 현대와이즈와 알파에셋운용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중 무려 40%를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9개 사 중 하위권인 29위에 머물렀습니다.
이같은 부진에 미래에셋운용은 머니마켓펀드를 앞세운 삼성투신운용에 수탁액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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