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3포인트(0.24%) 내린 2116.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44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초반 2110선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 여파로 하락 출발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 등 일부 악재성 재료로 관련 종목이 하락을 주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파월 연준의장과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시장의 예상보다 덜 비둘기적인 발언도 하락 요인이 됐다"며 "파월 연준의장은 경제전망 및 통화정책 검토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낮은 인플레 압력은 이전 생각보다 더 지속될 것 같다'라고 주장하며 여전히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당장 금리인하를 단행할 정도는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의 제한적인 조정을 예상했다.
그는 "즉각적인 금리인하를 주장해온 블라드 총재가 50bp 인하는 과하다며 덜 비둘기적인 발언을 한 점 등 시장 예상과 달리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연준위원들의 덜 비둘기적인 발언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금리인하를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할 수 있다는 평가를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조정 가능성이 높지만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 음식료품, 금융업, 건설업, 섬유·의복, 철강·금속 등이 하락하는 반면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조업, 의약품, 종이·목재가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159억원, 34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은 19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중이다.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 현대차,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24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98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5포인트(0.32%) 내린 707.77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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