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일대가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촌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도심의 편리함과 남산의 자연환경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짓고 있는 겁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남산 자락을 둘러싸고 있는 중구 회현동 일대가 고급 주상복합 촌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남산 3호 터널 북단 우리은행 본점을 사이에 두고 롯데건설과 SK건설이 맞은 편에는 쌍용건설이 30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고 있습니다.
이처럼 회현동 일대에 주상복합이 속속 들어서는 것은 좋은 입지 때문입니다.
지하철 4호선 역세권에 위치한데다 명동과 을지로 등 서울 중심가를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학권 / 세중코리아 대표
- "도심권 안에 있어 입지가 좋고, 남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 강남과 강북을 모두 접근이 쉬운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SK건설이 이미 3.3㎡당 2,300만 원대에 분양을 마쳤고, 쌍용건설은 미분양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236채 가운데 10채 가량 남아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청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해 가격을 낮췄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최낙균 / 롯데건설 분양소장
- "저희는 인근에서 2년전에 분양했던 것보다 더 낮은 2,218만원에 분양가를 책정했구요. 중도금 조건도 부담이 완화해 무이자 융자 또는 이자 후불제를 채택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미분양사태.
가격을 낮춘 서울 도심 남산 자락의 주상복합이 이런 화살을 비켜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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