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23주년 개장(7월1일)을 맞아 이러한 내용이 담긴 코스닥 성과를 30일 발표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2000억원으로, 개설 당시(23억원)보다 1800배 이상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상장기업수는 341개사에서 1344개사로 4배 증가했다. 개설 초기 정보기술(IT) 및 통신장비 중심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반도체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됐다.
주요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을 보면 1999년 68.1%에 달했던 IT관련주의 비중은 지난 5월 19.2%로 하락한 반면 0.4%에 불과했던 바이오·헬스케어는 26.5%로 높아졌다. 문화컨텐츠와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도 각 1.2%와 2.8%에서 9.8%과 8.8%로 확대됐다
특히 수익성은 크지 않으나 무한한 성장성을 가진 회사가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완화하는 기술특례상장이 코스닥 메인트랙으로 안착했다.
고용증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국내 경제 변화를 이끌어 온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 증대 효과에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 상장기업의 임직원 수는 38만2182명으로 1997년 당시(3만9933명)에 비해 9.6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취업자 가운데 코스닥 기업 임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장 개설 초기 0.19%에서 지난해 1.42%로 1.23%포인트나 늘었다.
또 상장기업들이 지금까지 코스닥시장을 통해 총 59조3000억원을 조달하는 등 혁신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했다. 지난해 코스닥 자금조달 금액은 3조3000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은 혁신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을 공급하면서 한국경제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왔다"면서 "시장규모 확대 등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술주 중심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