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대한민국 회계대상 ◆
KB금융지주, 한국가스공사, 유한킴벌리가 '제2회 대한민국 회계대상'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금융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자 명단에 오른 KB금융지주는 체계적인 결산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통해 신속하고 투명한 재무제표 작성 능력을 갖췄다. 특히 KB금융지주는 2018년 SEC 공시보고서 리뷰 및 조사에서 '지적 사항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는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최초의 사례다. 김기환 KB금융지주 부사장은 "KB금융그룹 전체는 높은 수준의 회계 투명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 개정된 외부감사법 및 사베인즈-옥슬리법에서 요구하는 높은 내부 회계관리제도 체계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자에 선정된 한국가스공사는 변화하는 외부 환경과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회계 투명성과 감사인 간 상생 관계를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외부감사인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감사인이 최소한 투입해야 할 감사 시간과 이에 따른 보수를 2017년 대비 두 배 이상 선제적으로 인상했다. 특히 표준 감사 시간이 올해 1월 1일 시작되는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부터 진행되는 상황에서 회계 신뢰도 향상과 투자자,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표준 감사 시간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회계 투명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외부감사인 선임 과정에서 회계를 전공한 다수 외부 평가위원을 초빙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등 외부감사인 독립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임종국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은 "해외 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가스공사는 세계 곳곳의 회계법인, 현지 감사인과 함께 회계 업무를 해결해야 한다. 대한민국 회계 투명성이 국제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받는 사실이 큰 장애물이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비상장 회사임에도 효율적인 내부 감사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직원 3명으로 구성된 유한킴벌리 내부 감사조직은 모두 재무 및 현업 경력 15년 이상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내부 감사조직이 수행하는 전 부서에 대한 감사 결과는 최고 경영진 및 본사 경영진에게 직접 보고된다. 미국 회계제도 개혁 법인 '사베인즈-옥슬리법'이 국내에 본격 도입되기 이전부터 도입하고 외부감사를 성실하게 받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사베인즈-옥슬리법'은 엔론, 월드콤 등 대형 회계 부정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에서 재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