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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6포인트(0.09%) 오른 2110.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27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보합권을 오갔다. 개인·외국인의 매도세와 기관의 매수세가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에 이렇다 할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4%, 영업이익은 56.29% 감소했다. 다만 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89%, 4.33%씩 증가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2분기 원화 상승에 따른 수출주 채산성 개선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면서도 "2분기 실적 둔화 및 주요 지표 부진 가능성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10일에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6월 FOMC에서 경기 및 물가 경로에 대한 위원들의 생각, 인내심 문구 삭제 배경 및 유연성 강조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선제적 대응과 미중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에 따른 보험용 금리 인하 여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 연구원은 "9월 종료되는 자산축소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여부도 관심"이라면서도 "다만 이와는 별도로 제롬 파월의 하원 금융위원회 증언에서 금융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속도 조절 차원의 언급은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서비스업, 운수창고, 의약품, 운송장비 등이 1% 이상 올랐고 전기가스업, 유통업, 음식료품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 증권, 건설업, 은행, 의료정밀 등은 부진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이 126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42억원, 105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POSCO, 신한지주, KB금융이 하락세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94개 종목이 올랐고 315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90포인트(0.42%) 오른 694.17에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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