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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9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7.40포인트(0.36%) 하락한 2071.5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외국인의 매수세에 2070선을 회복했다. 전날 코스피는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고, 일본의 경제보복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 2% 넘게 폭락했다. 코스닥 역시 3% 넘게 빠지며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간밤에 뉴욕증시도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미중 무역협상 난항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시장은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여부와 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주 제롬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등 대형 이벤트가 많은 데 따른 경계감도 커졌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인 16만명 증가를 대폭 웃도는 22만명으로 발표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여전히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지만,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 기대는 큰 폭 떨어졌다.
이날도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소식이 더해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조사해 발표하는 6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석 달 만에 반등했다. 뉴욕 연은이 조사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는 2.7%를 기록했다.
파월은 오는 10일 하원에서, 11일에는 상원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파월이 의회 증언에서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로의 쏠림을 제어하려 들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실무 협상 재개를 앞두고 있지만, 불안은 여전하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주 브리핑에서 미국이 무역 합의를 원한다면 기존 관세도 철폐해야 할 것이라면서,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과 관련한 절차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고용보고서 영향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는 달러 강세 압력을 다시 부각시키는 데에서 한국 증시에도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한국 증시에) 미국 고용보고서의 영향이 이미 반영됐다는 점과 2분기 실적 개선 업종 중심의 반발 매수세 유입 가능성 등으로 오늘 국내 증시는 종목별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상승세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종이·목재, 운수·창고, 운송장비, 증권, 화학,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유통업, 금융업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가스업, 통신업, 건설업, 의약품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85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9억원어치와 24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오르는 중이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현대
이날 코스피에서는 447개 종목이 오르고 271개 종목이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은 3.63포인트(0.54%) 오른 672.35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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