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빙그레,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기대감 유효"

IBK투자증권은 12일 빙그레에 대해 2분기 실적 반등이 쉽지 않지만 하반기 이익 개선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빙그레 2분기 예상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40억원, 196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208억원)를 소폭 밑돌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냉장과 냉동 제품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성수기를 맞아 매출활성화 측면의 마케팅 비용을 확대해 수익성은 부진할 것"이라며 2분기 비용부담으로 이익 개선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냉장에서는 단지우유, 냉동 부문에서는 슈퍼콘 등 주력 제품에 대한 광고비 집행을 확대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2분기 폭염 수혜로 빙과류 판매 호실적이 역기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실적은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이익 개선에 따른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에서 바나나맛우유 수출이 회복하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빙과류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미국법인 설립 이후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등 해외 판매 성과가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