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상승…변동성 여전

【 앵커멘트 】
주식시장이 사흘째 웃었습니다.
미국발 훈풍에다 무역수지 흑자 전환, 여기에 정부의 경기 부양 대책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장중 한때 하락 반전을 하기도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주식시장은 뉴욕증시 상승과 10월 무역수지 흑자에 힘입어 상쾌하게 출발했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선물가격이 급등하며 17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세와 함께 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하는 등 여전히 변동성이 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다만, 정부의 경기 부양 대책 발표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6.02포인트, 1.44% 오른 1,129.08을 기록했습니다.

역시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코스닥은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다 17.53포인트, 5.69% 오른 325.56에 마감했습니다.

상승장을 틈타 기관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고, 외국인도 초반 매수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개인과 함께 프로그램 매수세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상승세 속에서도 건설업종은 부도 우려가 드리우며 약세를 보였고,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업종도 외국인들의 매도가 집중되며 하락했습니다.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오바마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환경관련주와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