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던 경기 의정부와 김포, 부천 지역에서 하반기 8209세대가 신규로 공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과 맞닿아 있는 지역 중 유일하게 정부의 주택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곳이다.
1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접경지로 꼽히는 지역은 의정부, 김포, 부천, 과천, 성남, 고양, 하남, 광명, 구리 총 9곳이다. 이 중 의정부, 김포, 부천 3곳만 비규제지역으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는다. 지난해 '8·27 대책'에서 광명과 하남은 투기과열지구, 구리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포함됐다.
↑ 탑석센트럴자이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에 몰린 인파 [사진 = 이미연 기자] |
부천시 송내동에서 12월에 분양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평균 31.77대 1, 최고경쟁률은 64.91대 1을 기록했다. 올해 4월에 분양한 '이안 더 부천'도 비브랜드 소규모 단지임에도 평균 7.49대 1를 기록했다. 김포시는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신규 분양 물량이 없는 상태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접경지역 중 의정부, 김포, 부천은 아직 비규제지역이다보니 청약, 전매, 대출 등이 수월해 인기가 많다"며 "하지만 최근 이들 지역에서도 높은 분양가와 청약경쟁률이 속출하고 있어 계속 비규제지역으로 남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의정부에서는 2473세대, 김포와 부천에서는 각각 1751세대, 3985세대가 나올 예정이다.
GS건설·두산건설·롯데건설은 오는 8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중앙생활권 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2473세대 중 일반분양 1383세대)을, 한양은 하반기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한전의정부한양수자인'(1033세대)을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8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은 부천시 계수·범박구역 재개발을 통해 '일루미스테이트'(3724세대 중 일반 2509세대)를, 신일은 하반기 부천시 소사동에서 로열연립 재건
대림산업은 8월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에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574세대)을, 롯데건설·신동아건설은 김포시 고촌읍에서 '캐슬&파밀리에시티 3차'(538세대)를 선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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