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랜드' 브랜드로 유명한 중견건설사 대방건설이 9월 일산에서 서울 마곡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올 들어 호반·한양 등 쟁쟁한 중견사들이 같은 시기에 신사옥을 마련해 이사 가는 대열에 대방도 합류하게 됐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사업 호조로 큰돈을 벌었던 중견사들이 자산 투자 겸 미래 대비 차원에서 비슷한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건설경기 위축에 대비한 비용 절감, 출퇴근 편의 향상, 임대수익을 겸한 투자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28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9월께 서울 강서구 마곡동 발산역 역세권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있던 이전 사옥은 임차한 사무실이었다. 이번 신사옥이 사실상 첫 사옥인 셈이다. 대방건설이 신사옥 기획부터 설계-시공-운영까지 전 단계를 도맡아서 했다. 이 중 7~11층을 대방건설이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를 놓는다. 1~3층 상가와 4~6층 오피스에서 상당한 임대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옥은 직원들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대방건설은 전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마곡 신사옥은 서울지하철 5호선 발산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직원들이 편리하게 출퇴근할 수 있다"면서 "신사옥 내부에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구내식당, 헬스장 등이 있어 직원들 복지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방건설은 대방노블랜드라는 자체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택 약 2만9000가구를 건설했다. 2018년 시공능력평가액 27위를 기록했다.
대방건설은 최근 스포츠 마케팅과 광고모델로 인지도를 쌓고 있다. 특히 이정은6 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가장 큰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올리면서 이름을 알렸다. 대방건설은 2014년부터 프로 골프단 운영, 야구장 광고, 농구, 배구, 바둑 광고 등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대방건설은 2016년부터는 배우 한효주와 전속모델 계약을 맺었다. 신사옥 이전 기념식은 10월 중 전속모델 한효주, 골프단 이정은6 프로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다른 중견 건설사들 사옥 이전도 잇따르고 있다. 호반건설은 3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서초구 우면동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