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안전자산인 금 투자가 각광을 받은 가운데 최근엔 은에 투자하는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값 상승 후 금·은 간 가격 차가 커지면서 은에 대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4%를 넘어섰다.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과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 수익률은 각각 14.67%와 14.64%였다. 또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KODEX 은 선물 수익률은 7.47%였다. 같은 기간 금에 투자하는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 ETF는 수익률이 1.32%였고,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은 2.93%를 기록했다. KODEX 골드선물 ETF의 경우 한 달 수익률이 0.3%에 불과했다. 금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은 지난 2분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포트폴리오에서 헤지 역할을 담당하는 금은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와 맞물려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지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금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국제 금 가격은 7월 말 온스당 142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최근 1410달러 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25일 기준 지난 한 달 동안 국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이후 글로벌 은 ETF에 큰 폭으로 자산이 유입됐는데 이는 금과 은의 가격 격차 확대가 은 가격을 상승시켰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