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증시 나홀로 침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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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날 장 마감까지 약 4조4000억원이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5월(9조530억원)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7년 1월 4조112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 들어 5조~6조원대를 기록했으나 이달 코스피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KB증권은 최근 코스피 거래대금이 감소한 것은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무역 마찰 등으로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증시 외면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의 투자 심리가 살아나려면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완화가 필요하며, 코스피 거래대금 반등을 이끄는 주체는 외국인보다는 국내 기관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본은 다음달 2일 한국을 수출심사우대국(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을 의결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들이 불공평한 이득을 얻고 있다고 지적한 것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다만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 최저치 수준에 가까워 추가적인 거래대금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달 코스닥시장의 월평균 거래대금은 이날 장 마감 기준 4조187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